건강한 고들빼기로 만든 이 맛깔나는 김치의 제조 비결은?
고들빼기는 추석 무렵부터 11월 말까지 제철인데요. 이 시기에 고들빼기를 구입하면 쓴맛이 덜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들빼기는 특유의 쓴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가 어려운데요. 하지만 적절한 방법으로 쓴맛을 제거하면 입맛을 돋워주는 건강한 밑반찬이 됩니다.
고들빼기 손질하기: 쓴맛 제거를 위한 핵심 포인트
고들빼기를 구입하면 먼저 손질해야 합니다. 겉잎의 누렇게 변색된 부분은 제거하고, 뿌리 부분의 흙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고들빼기는 특히 줄기와 뿌리 경계 부분에 시커먼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어요. 이 부분은 칼로 긁어내거나 도려내주는 게 좋습니다.
도려낸 뿌리 부분에서는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에는 우리 몸에 좋은 사포닌과 당뇨에 효과적인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 이 부분이 검게 변색되기도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고들빼기의 쓴맛을 제거하려면 소금물에 삭히는 과정이 필수적이에요. 소금물에 3일 정도 삭히면 쓴맛이 많이 빠지고 물 색깔도 거무스름하게 변합니다. 삭히는 동안 소금물 밖으로 고들빼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돌이나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세요.
삭힌 고들빼기는 여러 번 헹궈 소금기를 빼주어야 해요. 물에 30분 이상 담가두면 염분이 잘 빠져나가 심심한 맛이 됩니다. 물기를 꼭꼭 짜내 준 다음에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준비하면 됩니다.
맛깔나는 고들빼기김치 양념 만들기
고들빼기 양념을 만들 때는 고춧가루, 멸치액젓, 마늘, 생강, 조청 등 기본 재료에 더해 사과를 넣어주면 깊고 감칠맛 나는 맛을 낼 수 있어요.
고춧가루는 일반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섞어 쓰면 색깔도 곱고 발림성도 좋아집니다. 고운 고춧가루가 없다면 믹서기로 곱게 갈아서 써도 좋습니다.
양념을 30분 정도 재운 뒤에 고들빼기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주세요. 양념이 고들빼기에 잘 배이면서 약간 촉촉한 느낌이 나면 완성입니다.
너무 뻑뻑하다고 느껴지면 멸치육수나 액젓, 설탕 양을 조절해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숙성과 보관으로 더욱 맛있게
고들빼기김치는 담그자마자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양념이 더 잘 배어들어 훨씬 맛있어집니다.
숙성 과정에서 신맛이 나면 고유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찹쌀풀 대신 진한 멸치육수를 사용해 발효를 최소화했어요.
완성된 고들빼기김치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를 먹을 때마다 간을 보면서 취향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
건강한 고들빼기김치, 이렇게 맛있게 담가보세요!
이렇게 고들빼기의 쓴맛을 잡아내고 맛깔나게 양념해서 담근 고들빼기김치는 정말 보약 같은 밑반찬이 될 거예요.
고들빼기에는 우리 몸에 좋은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고, 쓴맛을 돋워주는 것도 식욕을 돋워줘 좋답니다.
이번 가을, 제철 고들빼기를 만나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쓴맛 제거부터 맛깔나게 양념하는 방법까지 알아두면 누구나 손쉽게 맛있는 고들빼기김치를 담글 수 있답니다.
건강한 고들빼기김치로 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보세요. 맛있게 드셔보세요!
댓글